페이지가 엄청나게 느려지는 슬로 모션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공공시설 PC 예약환경, 새로고침으로 바뀌는 순간 황금시간의 모든 시간대는 전부 마감되는 부분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오픈시간 10시 정각에 접속시도를 해도 한번 예약하지 못하는 이 시스템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공 풋살장이 추구하는 공평한 예약의 시스템이라고 만들었는지 의문입니다.

공공풋살장 예약, 한달 4번 시도 전부 실패
공공 풋살장은 시/도/군 마다 조금씩 예약방법이 상이하지만 이용팀의 독점을 막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요일과 시간을 지정하여 PC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공 풋살장을 1년 동안 단 한 번도 이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주에 한 번씩 한 달에 4번 일 년에 52번을 시도하였지만 지금까지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홈페이지 오픈 시간은 10시 정각으로 오픈 1분 ~ 2분 만에 황금 시간대 전부가 마감되며 페이지가 느려짐과 동시에 맨날 예약에 성공하는 익숙한 팀명이 보일 뿐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참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메크로를 돌리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팀원이 전부 달라붙어도 예약 시간을 잡을 수 있을까 말까 한데 인기가 가장 많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 새벽을 동시에 한 팀이 예약을 할 수 있다니 저로썬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 PC로 예약되지 않은 공공시설 풋살장도 존재했고 예약을 시도하기 위해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보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정기 대관(월마다 정기적으로 요일을 정해 예약하는 팀)이 전부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다음달을 미리 예약하겠다고 하니, 다음 달은 이번 달 정기예약팀이 사전 예약을 해서 아직 예약의 대한 결제는 하지 않았지만 의사를 물어보고 진행해야 된다는 어이없는 답변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공공풋살장의 예약을 떠나 위탁 업체의 선정 후 어떠한 형식으로 시민들이 공평하게 예약하고 시설을 이용 중인지에 대한 실태조사는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구청 문의 시, '문제없다'로 종료
'공공시설 풋살장 예약 매크로 사용 의심 신고 및 예약 시스템 개선 요청' 의 제목으로 국민 신문고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문의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관내 공공체육시설을 감사한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는 구민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현재 운영 중인 공공 풋살장 예약 시스템에 매크로(자동 예약 프로그램) 사용이 강하게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철저한 조사와 시스템 개선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예약 시스템이 오픈된 후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예약이 마감되고 잇습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소위 '황금 시간대'의 경우, 매번 동일한 특정 팀명으로 예약이 선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이 직접 PC를 조작하는 속도로 매번 30초 이내에 인기 시간대를 동일한 팀이 독식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매크로 프로그램 악용이 의심됩니다. 이에 예약 로그 조사를 통한 페널티 부여 및 매크로 방지 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시민 모두가 공정하게 공공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담당 부서의 조속한 확인과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신문고의 문의를 넣으면 짧으면 3일 이내 길면 일주일 이내 연락이 옵니다. 저는 전화를 받았고, 문의한 부분에 있어 의심정황은 있지만 금주는 예약이 이미 마감되었으니 다음주에 파악해 본다고 답변을 받았고 그다음주가 되니 위탁 담당자의 소관이라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깨닮음을 한 가지 얻었습니다. 공공 풋살장은 국가에서 운영이 되지만 위탁을 통해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위탁업체에 전화를 하니 문제가 전혀 없다는 식으로 자신들은 PC 예약 프로그램의 권한이 없다는 말뿐 답변을 명확히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민간 풋살장 비용, 팀 전체 연간 624만원
결국 민간 풋살장을 통해 경기를 진행하였고 이 마저도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여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설풋살장에 비해 민간 풋살장은 그래도 관리가 잘되어있고 공과 조끼를 무료 대여해 주기 때문에 가격이 공공 풋살장에 비해 비싼 만큼 보답받을 수 있는 최소의 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민간 풋살장의 경우 보통 2시간 12만 원 (서울/경기 제외)의 장소대여금액이 측정되어 있고 공공시설 풋살장의 경우 2시간에 4만 원 ~ 6만 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며, 그 대신 공과 조끼는 이용자가 직접 챙겨야 합니다. 주변 학교 풋살장이나 축구장을 이용하려 시도도 해보았지만 재학생이 아니면 예약하지 못해 민간 풋살장을 줄 곧 이용하였습니다. 민간 풋살장의 경우 보통 일 년을 52주로 놓고 봤을 때 풋살인원이 12명인 경우 1만 원 + 물음료 및 교통비 5,000원을 하면 연간 78만 원 정도 쓰고 팀 전체로 약 일 년에 624만 원의 민간 풋살장 이용 비용이 발생합니다. 주 1회씩 운동이 부족한 경우, 그래도 예약이 없는 공공 풋살장 22시 ~ 24시를 가끔 예약해서 풋살을 병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공공풋살이라고 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풋살장인줄 알았고 결국엔 이용하지 못해 민간풋살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장소에 따라 구장의 컨디션의 따라 개인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공공풋살장은 절대 일반인은 예약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곳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잘 관리해 놓은 민간 풋살장을 이용하는 것이 차라리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