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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 기본기 연습방법, 팀원 볼 여유가 생긴 과정

by tkrtm92 2026. 8. 5.

밥 먹으면서 풋살공을 굴린 6개월, 상대팀은 고사하고 내 팀원들까지 재미있는 조롱의 주제가 되어버린 나는 풋살을 이해하고 싶음에 일상에서 풋살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며 '그냥 아무거나 해보자' 란 생각을 시작으로 공과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풋살을 접하고 운동을 한지는 오래됐지만 항상 만족하지 못한 나만의 플레이들을 뿌리 뽑기 위해 시작하였고 기초와 기본기를 우선적으로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초점을 두었습니다.

풋살 실력, 어디서든 공 굴린 6개월

어디서든 굴렸습니다. 밥을 먹을 때 식탁 아래 발바닥은 움직였고 , 회사에서 일을 하며 집중이 깨질 시간이 되면 책상 아래 발바닥으로 공을 굴렸으며, 화장실 갈 때, 공원에 산책을 갈 때도 부자연스럽지만 그냥 공과 친해지겠다는 일념 하나로 계속 발바닥과 발가락으로 공을 굴렸습니다. 이렇게 공을 굴리다 보니 한 달이 지난 후 나는 자연스럽게 풋살의 기본 중에 기본인 롤링을 연습하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롤링을 잘할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 심화 단계를 조금씩 일상에 섞어 넣기 시작했습니다. 1개월 차부터는 노트에 롤링을 마스터할 수 있는 나만의 리듬을 찾는 연습을 얼마나 했나 기록하였고, 리듬을 찾기 위해 풋살장에서는 경기 전 롤링으로 풋살장 전체를 3바퀴를 돌고 시작하는 게 지금까지 제 풋살 경기 루틴이 되었습니다. 풋살을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재밌어서 시작한 운동에서 비롯된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롤링은 기본적으로 자연스럽게, 순간적으로 하는 것이 핵심인데 축구를 좋아했던 저는 항상 발등 안쪽인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사용하여 풋살을 하였고 이에 경기 흐름이 순간적으로 늦춰진다는 것을 깨닮았던 순간 '아!, 풋살 기본기 연습을 제대로 해야겠구나"라고 느꼈고 롤링을 연습하기 전까지는 아예 몰랐던 사실 중 하나는 발바닥으로 자연스럽게 컨트롤이 되는 순간 좁은 공간에서의 경기 지배력이 점차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사이드로 공을 잡고 치고 나갈 경우 반박자에서 한 박자 정도 순간적인 텀이 생기는데 경기장이 큰 축구장의 경우는 공간의 확보 범위가 크니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순간적인 플레이, 한 박자 또는 반박자 싸움으로 운동을 하는 풋살장의 경우 진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이 차이가 초보팀, 하수팀, 중수팀, 고수팀을 선별하는 차이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느낀 6개월이었습니다. 2개월 -  3개월 차에는 발바닥이 민감해질 수 있도록 신발을 벗고 공을 앞뒤로 굴렸고 4개월 - 5개월 차부터는 굴리는 것을 중단하고 풋살공을 왼발과 오른발 인사이드로 순간적으로 바꿔주는 팬텀 연습을 하며 회사 화장실이든 산책을 했습니다. 6개월 정도 되면 이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풋살공이 내 발 안에 놀고 있구나' , 이때부터는 실생활 적용을 끝내고 경기장 남들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가 잔디상태를 확인하고 어디서 이런 동작들을 해야 좋을지 분석을 하는 습관으로 자연스레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팀이 마킹하면 공간도 안보이던 급급했던 시절

풋살 경기 중 누구나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혹은 겪는 행동 저 역시 겪었습니다. 풋살 기본기를 연습해야겠구나라고 처절하게 느끼게 해 준 행동이기도 했습니다. 풋살은 크지 않은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내 진영 안에서의 유기적인 지역방어 혹은 개인 마킹을 통해 상대팀을 묶어두는 두 가지 전술이 대표적입니다. 이때 상대팀이 우리 팀에 패스길이 막혔다고 생각이 들거나 개인 마킹을 철저하게 해서 턴오버를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해 버리는 저는 항상 이 전략에 당하곤 했습니다. 마킹 선수가 달려오면 패스 공간을 보기 급급하고 개인기량이 떨어져 턴오버를 굉장히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좋던 경기의 흐름을 상대팀에게 뺏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풋살 기본기 연습을 한 지 2개월 - 3개월 차부터 경기장에서 적용을 하기 시작했는데 롤링이나 팬텀 기술을 의식하고 쓸 수밖에 없었고 경기 후 쉬는 시간이 되면 부자연스러운 기술에 팀원들에게 조롱 아닌 조롱을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야, 뭐 되지도 않는 거 쓰고 있냐 빨리빨리 패스나 해'라는 말은 저에 연습강도를 올리기엔 충분한 말이었고, 연습강도를 늪에 계속 실생활에 적응하여 연습을 하고 경기 중에는 한 번이라도 더 쓰려고 악착같이 내 몸이 기술을 쓸 수 있는 리듬을 찾는데 집중했습니다. 풋살은 나만의 리듬이 중요한 스포츠로 실제로 박자 감각이 없으면 상대를 속일 수 없어 경기가 힘들어집니다.   

 

롤링/드래그백/팬텀, 팀원 볼 여유가 생긴다!

6개월 동안  발에 공을 붙히고 다니면 가장 좋은 점은 마킹이 붙어 공간이 없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발바닥으로 볼관리가 가능해지고 무의식적으로 맥넛과 팬텀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롤링(발바닥을 이용해 공을 좌우 또는 앞으로 굴리는 기술), 드래그 백(발바닥으로 공을 몸 쪽으로 끌어당겨 타이밍을 뺏는 기술), 팬텀(좌우 인사이드로 공을 빠르게 이동시켜 수비를 제치는 기술) 등을 반복사용하며 내 몸에서 공을 지키는 시간을 벌 수 있고 번 시간으로 팀원을 볼 여유가 자연스럽게 생겨 공간 내 패스가 엄청 부드러워졌습니다. 사실 처음에 시작하고 2개월 ~ 3개월 차에는 효과가 없을 줄 알았는데 경기 중 급할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발바닥의 스킬과 감각이 자연스럽게 살아난 부분을 느낀 것이 6개월까지 공을 굴릴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제 아주 자연스러운 롤링과 풋살 기술들을 통해 공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고, 이 여유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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