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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 사장 경험편

풋살장 라인 보수, 시공사 안오고 출장비만 50만원

by tkrtm92 2026. 8. 27.

'풋살장 라인이 터졌다.' 하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풋살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 겁니다. 제 구장에서 실제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풋살장 라인은 필연적으로 풋살장 인조잔디 시공 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중앙 선 라인, 골라인, 사이드 라인 등 이 라인이 흰색으로 표현해 주지 않으면 경기를 진행하는데 많은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만 흰색잔디로 염색하여 작업을 합니다. "라인이 터졌다."는 의미는 이 흰색 부분에 라인이 벌어졌거나 초록색 잔디와 단차가 생겼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라인 벌어진 곳을 쉽게 생각하며 방치하는 구장들이 많은데 혹시나 라인이 벌어진 근처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수술 혹은 골절까지 발생하며 이런 곳을 방치하는 것은 방지턱 없는 어린이보호구역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1. 풋살장 라인 터지면 시공사 안 온다

시공초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제외하곤 시공사에서 a/s 하러 오지 않을 확률은 99%입니다.  라인이 벌어졌다는 것은 최소 2년은 넘게 구장을 사용했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는데 기존 시공사에서는 품만 들고 돈이 되지 않는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a/s시공비를 비싸게 부르던가, 일정을 맞춰본다고 하며 잠수를 타던가 둘 중에 하나의 방식으로 질질 시간을 끌다가 결국 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건 제가 직접 겪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a/s 업체를 찾아도 결국엔 쉽게 부를 수가 없습니다. 왜냐, 최소 50만 원부터 라인이 터진 상태에 따라 300만 원까지 단가는 부르기 나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a/s 업체를 찾다가 업체가 추후를 생각하며 관계를 위해 50만 원 - 100만 원(물론 터진 곳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정도 부르면 무조건 이제 잔디교체 주기가 오면 은혜를 갚으셔야 합니다. 이런 관계가 업체만 중요한 게 아니라 풋살장을 운영하는 운영주 분들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내 구장을 소리소문 없이 아무런 하자 없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기 때문입니다. 친해만 지고 사이가 돈독해주면 안 해줄 것도 해주며 선의를 베푸는 업체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발 싸다고 덥석 업체선정하여 시공하지 마시고, 확실한 곳에서 하는 게 돈을 더 아끼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인은 많이 쓸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촘촘히 본드를 발라 유격을 맞춰놨다고 해도 오래 사용하면 틈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걸 방치하면 방치할수록 유격이 커지고 라인이 크게 터져 구장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 이 상황까지 가면 진짜 그 풋살장은 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구장관리는 안 하면서 예약을 받는 사장님들은 기본적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방지턱 없는 어린이보호구역, 라인 방치의 실제 위험

라인이 터지면 자연스럽게 녹색 인조잔디와 단차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이 단차에 고객들이 이용하며 피해를 볼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럴 경우 평소 경기를 뛰다가 다치는 경우와는 아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배상책임의 소지를 물어야 되는 상황을 겪게 되실 겁니다. 풋살은 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단차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발목이 돌아가던가 크게 다칠 위험이 매우 높고, 이용자가 다치지 않더라도 이 부분을 발견하는 즉시 위험을 감지하고 두 번 다신 구장을 찾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새끼손가락만큼 벌어졌던 라인이 며칠 방치하면 손바닥만큼 뜯겨 나가고, 펄럭거리는 모습이 보이면 그때서야 손을 쓰려는 사장님들이 계시는데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손상된 잔디가 손상되지 않은 잔디와 붙어있냐 아예 떨어져 나갔냐의 차이는 a/s비용을 결정짓고 떨어져 나갔을 경우에는 거의 a/s 비용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새끼손가락만큼 벌어졌을 때 빠르게 수선하고, a/s 업체가 오지 않으면 셀프로 시공을 해서라도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처음 풋살장을 시공했을 때 분명 남는 조인트 테이프와 흰색 띠지가 남아 구장 한편에 놓고 가던가 혹은 '이거 창고에 넣어놓겠습니다.' 라며 놓고 갑니다. 이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셔 관리를 소홀히 하면 절대 안 됩니다. 비 맞지 않는 곳에 바람이 잘 통하는 관리가 되는 창고에 고이 모셔 놨다가 구장 셀프 a/s 할 때 사용하셔야 합니다. 다 쓸 일이 있으니 절대 버리시면 안 됩니다!

 

3. 방치 핑계, 그러면서 매출은 났잖아요

손바닥 만큼 라인이 터져도 방치하는 사장님들의 핑계는 하나같이 똑같습니다. "당장 a/s 맡길 돈이 없다." , "처음부터 시공사가 시공을 잘못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거다." 오지도 않을 a/s 업체를 기다리며 이용자들이 물어보면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엔 라인이 벌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손님들이 썼기 때문에 마찰힘에 의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잔디가 밀려나가는 것이고 그렇단 이야기는 그만큼 예약을 많이 받아 매출을 발생시켰다는 의미인데, 돈이 없다는 것보다 사전에 수선비를 생각하지 않고 돈을 썼다는 말로 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매출이 나고, 수익이 발생했으면 꼭 수선비를 한 달에 얼마씩이라도 따로 빼놓으며 지속적으로 구장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매출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합니다. 라인 벌어질 만큼 매출이 났으면 수선비는 꼭 빼놓으시길 바랍니다. 

 

뜯긴 라인은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닙니다. 풋살장은 공간 대여업으로 우리는 그 공간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위험 발생할 부분을 사전에 대비하여 수리한 의무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공간의 문제가 생겨 해결하지 못했다면 잠시 예약을 닫아두시고 구장 컨디션을 유지하여 이용하는 팀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풋살장으로 돈을 버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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